미안함에서 감사함으로, 자책에서 성찰로 나아가는 엄마의 공부.

 "감정코칭을 할 때는 아이들의 감정을 아는 것이 중요한 만큼 교사나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. 자신의 감정을 알지 못하면 자녀나 학생의 감정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, 어떤 행동을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."

-최성애, 조벽 <청소년 감정코칭> 중에서-

최성애, 조벽 교수의 <청소년 감정코칭>을 읽으며 가장 마음이 머문 문장입니다. 매일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하지만, 정작 내 안의 왜곡된 감정 때문에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던 수많은 날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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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치가 되고 청소년코칭상담 공부를 시작하며 제일 많이 든 감정은 세 아이에 대한 '미안함'이었습니다.
어느 날, 제 안의 미안함을 가만히 들여다보았습니다. 그 미안함의 끝에는 제 자신에 대한 '자책'이 있더라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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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도 똑같이 겪고 있는 낯선 환경에서의 불안함을 안정감 있는 사랑으로 받아주지 못했던, 이민 생활의 무게와 갱년기라는 핑계 뒤에 숨어 아이들의 외로움을 외면했던 제 모습이 괴로웠나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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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이제 그 미안함을 '감사함'으로 바꾸는 연습을 합니다. 막연하게 '이런 게 좋은 부모지'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정리되고 확실해짐을 경험하는 가운데, 아이들이 아직 함께 있음이 가장 감사하기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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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책이 주는 또 다른 희망은 영유아기와 아동기에 놓쳤던 기회를 살릴 수 있는 '제2의 기회'가 청소년기라는 것이며, 100% 감정코칭형 부모가 되지 않더라도 열 가지 상황에서 세 번 정도만 아이에게 감정코칭을 해 줘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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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로 이해한 것을 삶으로 살아내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, 오늘도 한 걸음씩 연습해 봅니다.
우리가 먼저 우리 마음을 돌보고 스스로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그 시작임을 기억하시길 바래봅니다.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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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춘기 자녀와 갈등하며 지쳐있는 갱년기 엄마들에게 꼭 전하고 싶습니다.
⠀“절대 늦지 않았습니다. 우리가 변하면 아이도 변합니다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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